생각하는 청개구리의 놀이프로젝트 ‘움직이는 창의놀이터@시민청’ 개최(11/14~15)

작성자 haja | 작성일 2015-11-03 06:38:51

11월 14, 15일 시민청에 ‘청개구리 탐험대’가 뜬다!

생각하는 청개구리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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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의 주말, 서울시청 시민청을 찾으면 어린 시절의 놀이 감각을 되살려 어린이들과 마음껏 뛰노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11월 14일, 15일 양일간 시민청 지하 1층 활짝라운지 일대에서 서울시 주최, 하자센터 주관, 한국암웨이 후원으로 어린이들을 비롯한 다세대를 위한 놀이축제 ‘움직이는 창의놀이터@시민청’이 열리게 됩니다.

 

현재 서울시는 어린이들이 주체적으로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을 체험하고 나아가 문화공동체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어린이 문화산업’을 펼치고 있으며 관련 단체들과의 협업 및 지원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가족은 물론 이웃들과 두루 어울리며 성장할 수 있는 지역 문화공동체 조성에 역점을 두고 있죠. 이번에 한국암웨이, 하자센터 등과 연계해 ‘움직이는 창의놀이터@시민청’을 주최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입니다.

 

지난 2012년 한국암웨이와 하자센터가 함께 만든 어린이 창의인재 육성사업 ‘생각하는 청개구리’의 다양한 프로젝트 중 가장 호응이 높은 프로그램인 ‘움직이는 창의놀이터’는 점점 소원해져가고 있는 친구, 가족, 이웃 간의 유대관계를 회복해 모두 함께 어울려 노는 마을놀이터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2013년 어린이 및 다세대 대상 문화예술 워크숍들을 한 장에서 선보이는 쇼케이스 개념으로 출발해 손작업, 스스로놀이, 단체놀이 등이 가세하면서 어느덧 모두가 함께 어울려 노는 놀이터이자 놀이마당으로 진화했습니다. 현재 영등포와 분당에서 정기적으로 놀이마당을 여는 한편 공식 사이트(http://thinkingfrogs.com)를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11월 14일, 15일 양일간 시민청 지하 1층 활짝라운지 일대를 꽉 채우게 될 ‘움직이는 창의놀이터’의 주제는 ‘청개구리 탐험대’. 생각하는 청개구리들의 좌충우돌 신나고 재미있는 항해가 펼쳐진다는 콘셉트로 ‘뚝딱뚝딱 탐험도구 존’ ‘우당탕탕 탐험 존’ ‘본부 & 놀이약속 존’ 등 크게 세 가지 존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뚝딱뚝딱 탐험도구 존’은 탐험을 떠나기 전에 필요한 탐험 도구를 직접 만들어보는 공간으로서 또래들과 도란도란 모여서 손을 사용해 함께하는 손작업, 손놀이 들이 집결되어 있습니다. 손놀이는 자연물을 이용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조물딱 조물딱 흙 놀이(흙), 구슬치기, 바둑알을 이용한 오목과 알까기, 공기놀이(돌), 딱지, 동서남북, 개구리 접기(종이), 도미노, 젠가, 나무퍼즐 등 블록을 이용한 다양한 놀이(나무), 버리는 천을 길게 찢거나 돌돌 말아서 서로 엮고 묶는 직조놀이(천) 등이다. 손작업 워크숍들도 흥미롭습니다. 나무로 남비 받침 만들기(목공), 청개구리 인형으로 곡식난로 만들기(바느질), 레고 조명 만들기(조립), 병뚜껑으로 탐험대 브로치 만들기(재활용), 여치집 만들기(엮고 매듭짓기) 등 다양한 분야의 손작업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모험이 펼쳐지는 곳은 ‘우당탕탕 탐험 존’입니다.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설치물들이 다양하게 배치되어 함께 또 스스로 헤쳐나가면서 즐기는 실내 놀이터 존이죠. 생각하는 청개구리의 ‘움직이는 창의놀이터’는 여러 청년 문화예술 작업자들과 협업해 선보이는 독특하고 개성있는 공간 디자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 이번 놀이터 존도 기대가 됩니다.

 

‘본부 및 놀이약속 존’은 놀이 시작 전에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지켜야 할 ‘놀이약속’을 함께 읽고 대형 캔버스에 그려진 놀이약속나무에 색색가지 스탬프로 손가락 도장을 찍는 코너입니다. ‘움직이는 창의놀이터’ 안에서 어린이들은 ‘놀이는 이기는 게 아니라 함께 어울려 즐겁게 노는 것’ ‘놀이는 놀이일 뿐, 조금 못해도, 져도 괜찮다’ 등 여섯 가지 약속을 지키게 되며 어른들 역시 ‘아이가 멍이 들거나, 친구와 다툴 수도 있지만 괜찮다’ ‘나의 아이가 아니어도 함께 돌보아 줄 것’ 등 다섯 가지 놀이 약속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모두가 함께 잘 어울려 놀아야 하는 게 ‘움직이는 창의놀이터’의 원칙입니다. 이 때문에 키즈카페 같은 곳에서 ‘소비자’ 역할에만 익숙했던 부모들이 당황하기도 하지만 어느새 동심으로 돌아가 자녀보다 더 재미있게 노는 모습도 심심찮게 목격되곤 합니다.

 

‘움직이는 창의놀이터’가 펼쳐지는 11월 14일~11월 15일 시민청에서는 때마침 어린이를 비롯한 시민들을 위한 다른 행사들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라 더 많은 사람들이 다세대가 어울려 노는 마을놀이터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11월 14일에는 2015 서울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페스티벌 ‘예술로 꿈틀’이 시민청 지하 2층에서 열리며 11월 14일, 15일 양일간 같은 지하 1층에서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선보이고 공유하는 시민소통 장터 ‘한마음 살림장’이 연계 진행됩니다. 주말의 한 때, 청개구리와 함께하는 흥미로운 탐험, 함께 해주세요!

 

 

글 / 이지현(유즈, 기획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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