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네트워크 학교

하자네트워크학교는 학교이기도 하고‚ 학교가 아니기도 한 학교들이 모여 있습니다.

기존 제도 안에서는 허락되지 않는 다양하고 독창적이며 공동체적인 삶을 만들어가는 학교들이 하자센터라는 ‘일시적 자율공간’에서 함께 공동의 기억을 만들어 갑니다. 공공의 감각‚ 생태주의적 지향을 공유하며 종종 얽히고설켜 지내고 있습니다. 탈학교 10대 중심의 작업자와 시민활동가를 길러내는 하자작업장학교‚ 여행을 다니며 현장 속의 인문학을 몸소 배우는 로드스꼴라‚ 요리를 통해 꿈과 자립을 실현하는 영셰프스쿨‚ 자유학년제를 통해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아가는 오디세이학교가 있습니다. 하자마을에는 이렇게 지속적인 삶‚ 정보와 자원의 공유‚글로벌 시민으로 함께 살기 같은 하자마을의 가치를 함께하는 네트워크학교들이 있습니다.
*10대 후반 자립의 시기가 오면 대면하게 되는 생존의 문제를창의적으로 풀어가는 연금술사학교의 에서 하자작업장학교의 저녁밥을 준비해주고 있습니다.
네트워크학교 홈페이지
2001년에 개교한 하자작업장학교는 도시형 대안학교의가능성을 실현해가는 청소년문화작업자들의 실험학교였습니다. 획일적인 입시교육을 넘어 다양성을 존중하고 사회적 창의를 실천하는 학습과정을 통해 스스로 사회 활력의 동인이 되고자 애쓰는 청소년들이 함께 만든 학교였습니다. 그리고 십 년 후 달라진 세계속에서 학습과 성장의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면서 2010년에는 6개월간의 휴교를 단행하게 됩니다. 새로운 학교만들기 팀이 꾸려졌고 이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위험과 고난의 사회를 마주하며 나와 내 이웃의 삶을 돌보고 사회의 생태적 전환을 위한 학습과 실천을 이어가는 청소년 공익학교로서의 하자작업장학교 시즌2를 다시 개교하였습니다. 2013년부터는 중등과정과 청년과정을 설치하여 평생학습의 기획을 시작했으며 2016년부터는 중등과정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특별실과과정목화학교를 열었습니다. 하자마을 안팎의 다른 대안학교들과 네트워크학교로 연결되면서 청소년학습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고등과정
생태‚ 평화‚ 함께 살기를 키워드로 생태적 정치경제학과 인문학을 학습하는 3년제 고등학교입니다. 시즌1에서처럼 삶을 풍요롭게 하는 기술로서의 예술과 매체 훈련을 꾸준히 하면서도‚ 특히 도시농부수업을 중심에 두고 생태적 전환을 꿈꾸는‘전환농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시농侍農’을 통한 창조적인 참여와 헌신(모심/侍)의 감성을 익혀가고 있습니다.
청년과정
자활과 자급‚ 적정기술과 지역자치운동을 공부하는 청년과정은 도시형 적정기술공방프로젝트로 2년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특별실과과정이 몸을 바꾸고‚ 고등과정이 생각과 마음을 바꾸는 과정이라면‚ 청년과정은 <살림집>이라는 에너지자립집짓기를 시작으로 적극적인대안을 모색하고 동료들과 함께 여러 지역을 연결하면서 세상을 좀 더 낫게 변화시키고자 애쓰는 청년들의 작업장입니다.
070-4268-9221
로드스꼴라는 길 위에서 배우고 놀고 연대하는 학교‚여행을 통해 배움을 실현하는 학교입니다. 여행 속에서 철학과 역사‚ 인문학을 배웁니다. 국내외를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연대합니다. 소통과 배려‚ 즐거운 상상과 창의적 에너지를 가진 스토리텔러가 되고자 합니다. 스스로를 살리고 이웃을 살리며 뭇 생명을 살리는‚ 조화로운 세상을 지속하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로드스꼴라는 학습과정(2년)과 일경험과정(1년)으로 구성됩니다.
길가온과정(1학기)
세상에 귀를 여는 법을 배우고 삶을 다르게 사는 법을 스스로 모색하며 다른 이들과 연대할 수 있는 지점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길너머과정(2~4학기)
3학기 동안 외국어 및 다양한 예술장르를 결합하는 교육과 함께 본격적인 문화작업과 지역연구의 토대를 형성하는 과정이다.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교차시키는 학습을 통해 여행을 창의적으로 작업하는 과정으로 공부한 것을 토대로 공연‚ 전시‚ 출판 등 작품을 발표함으로써 수료를 하게 된다.
길너무과정(5~6학기)
일경험을 하며 역할을 이동해보는 학기이다. 역할 이동은 세상을 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계기이다. 지금까지 학생‚고객 혹은 자녀의 입장으로 세상을 살았다면 길너머과정은 교사‚여행기획자 및 인솔자 등 일하는 사람의 정체성을 가지고 세상을 마주하는 시간이다.
길너무과정(5~6학기)
한 권의 책‚ 한 번의 여행‚ 한 편의 글이 만들어내는 인연‚ 공명‚ 연대주말로드스꼴라는 ‘한 권의 책‚ 한 번의 여행‚ 한 편의 글’로 흐르는 여행학교입니다. 텍스트와 필드가 만나고‚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시간이 교차하고‚ 지역과 지역을 가로지르며‚ 청소년과 어른이 심중의 이야기를 나누는 장입니다. 첫째 주에는 그 달에 여행할 지역에 대해 공부합니다. 지역의 역사적 문화적 층위를 이해하고 그 속에서 생성된 지역적 DNA가 만들어내는 꿈과 욕망을 들여다봅니다. 둘째 주에는 매월 읽는 책에 관한이야기를 합니다. ‘팩트’와 이야기‚ 작가와 독자‚ 현실과 상상 사이에서 경쾌한 줄타기를 합니다. 셋째 주에는 여행을 갑니다. 자기 물통을 챙기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지역 사람들이 운영하는 숙소와 밥집들을 찾아가며 행복한 네트워크를 만듭니다. 넷째 주에는 여행을 해석하여 한 편의 글로 완성합니다. 솔직하고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는 합평회를 거치며 글이 확장되고 성숙해지는 경험을 합니다.
070-4915-6265
도시형 대안학교 영셰프스쿨은 '일하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일하는'‚ 몸으로 학습하는 과정을 통해 요리사로서의 길찾기와 자기 삶을 디자인하는 법을 배우는 청소년 요리대안학교입니다. ‘자립과 성장’‚ ‘함께하는 가치’에 뜻을 두고‚ 요리로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사회적기업 오가니제이션 요리에서 운영합니다. ​대안적 요리학습과정(1년차) 이후 인턴십과정(2년차)을 통해 청소년들의 건강한 사회적 데뷔를 돕는 영셰프스쿨은 요리로 자립하며 사는 삶에 대한 고민을 실천적 행동으로 치열하게 실험합니다. 17세부터 22세까지 학교밖 청소년들의 비빌언덕이자 맛있는 학교로 ‘밥’으로 사람을 돌보고 세상을 가꾸고 나누며, 서로에게 배웁니다.
02-2679-5525
목화학교는 15세~17세 전환기 청소년들을 위한특별실과과정으로 하자작업장학교가 지난 3년간운영해 온 중등과정의 경험을 기반으로 시작하는 1년제 전환기과정의 학교입니다. 목화학교는 아직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지만‚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까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이 앞으로 자신이 단거리 달리기를 할지 장거리달리기를 할지 호흡을 가다듬고 세상을 산책하며 생각해볼 수 있도록 천천히 흘러가는 시간을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목화학교의 주요수업과정은 목화재배를 중심에 둔 도시농사‚ 실과 천을 만드는 목공과 직조의 기술‚ 도시농사와 생활자전거를 둘러싼 자전거 공방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또 수시로 함께 책을 읽거나 생각을 나누거나 혼자의 시간 속에 글을 써보는 것을 포함합니다. 목화살이의 리듬에 맞추어 1년을 보내면서 자신과 친구들‚ 사회와 자연‚ 그리고 지구와 친해지는 학교입니다.
070-4268-9945
일반고와 자공고 1학년 청소년들이 학교 밖에서 1년 동안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중점과정을 선택하여 깊이 배우며‚자기 자신과 세상을 알아가는 기회를 갖게 하는 서울시 교육청 주관의 고교자유학년제 교육과정입니다. 하자센터는 2016년부터 협력기관으로 참여하여 공방과 문화예술과정을 중심으로 생활/관계/진로 역량을 키워 삶과 배움의 주체로 설 수 있도록 돕는 교육과정을 운영합니다. 장기적으로는 획일적 교과과정에서 벗어나‚ 다양한 학습 활동과 경험을 통해 주체적 학습기획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전환기 교육 모델을 만들고‚시대 요구에 맞는 새로운 교육 담론을 사회적으로 환기시키는 계기를 마련해 가고자 합니다.
070-4268-9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