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는

하자 소개

하자는,
1999년 12월 18일에 개관한 하자센터는 연세대학교가 서울시로부터 수탁 운영하고 있으며 공식 명칭은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입니다.
설립 초기 하자센터는 웹, 영상, 음악, 디자인, 시민 작업장 등 5개의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각계의 장인들과 2~30대 기획자 및 작업자들이 10대 청소년들과 다양한 도제식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창의적인 관계 맺기를 통한 상호 성장을 모색하였습니다.이러한 기반과 경험 위에서 2001년부터 작업장학교를 개교했으며 창업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로 시작한 노리단이 2007년, 오가니제이션 요리가 2008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또한 일일직업체험 프로젝트, 청소년직업체험캠프 ‘커리어위크’, 청소년창의캠프 ‘C-큐브’ 등 일반 청소년들을 위한 진로교육 프로그램들을 선보여 왔습니다.이런 지난 십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하자센터는 2010년부터 지속가능성 사회를 미리 사는 창의적 실험의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2010년 세대간 교류와 영역간 협업이 가능한 창의적 플랫폼으로서 하자허브를 신설했으며 청년 문화작업자들을 양성해온 하자작업장학교는 청소년공익활동학교로 전환하면서2013년부터 중등 과정과 청년 과정을 신설했습니다.
하자작업장학교는 로드스꼴라(여행학교-트래블러스맵), 영셰프(요리학교-오가니제이션 요리), 집밖에서 유유자적 프로젝트(무중력 청소년을 위한 음악학교-유자살롱), 소풍가는 고양이/달콤한 코끼리(청소년 창업학교-연금술사) 등 하자 내 다른 작은학교들과 협력하는 네트워크학교, 지역과 마을을 연결하는 적정기술 청년학교로 확대 개편되었습니다. 하자 네트워크학교와 하자허브는 목공방, 자전거공방, 적정기술공방 등 자급의 기술, 생활기술을 대중적으로 보급하면서 자활의 환경을 만들어가는 시도를 함께 진행하면서 지역과 장인들이 청소년과 시민을 만나고 기술을 전수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또한 일일직업체험 프로젝트 등 일반 청소년 대상의 프로그램 역시 단순한 진로체험이나 설계를 넘어서 ‘생애설계’의 과정으로 전환, 삶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 청소년 스스로 자활과 자립을 모색하는 교육 생태계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핵심가치와 비전

자공공이란
‘자조(自助)․ 공조(共助)․ 공조(公助)’의 줄임말로 스스로 돕고자 하는 이들이 모여, 서로를 살리며, 새로운 공공성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입니다.
불안정한 ‘위험사회’를 살아내는 가치로 ‘지속가능성’과 ‘더불어 사는 마을살이’를 강조함으로써, 상호부조와 나눔, 그리고 우정과 환대의 원리가 있는 삶을 의미합니다.
하자센터는 이러한 자공공의 가치를 내재화하여
단순한 직업체험 공간이 아니라, 생애설계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사회와 삶을 위한 학습생태계를 실험하고, 청소년이 스스로 서서 더불어 살아가는 공적 시민으로 성장해 가는 공간을 지향합니다.

3대 운영 원리

1. 자율과 존중
1999년 개관 당시 하자센터는 ‘일 놀이 자율의 문화작업장’으로서 청소년들의 동기와 자율성을 가장 중요한 원리로 설정했습니다. 스스로 하고 싶은 일과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이에 기반한 자기주도적 과정을 만들어가는 청소년을 위한 공간으로서, 시립 청소년 시설의 새로운 운영 모델을 사회적으로 제시했던 것이죠. 이에 따라 청소년들 스스로 ‘하자 일곱 가지 약속’을 제정하면서, 하자센터 내부의 문화와 분위기를 조성해나갔습니다. 공청회나 자치회의를 통해 일상의 크고 작은 문제와 사안에 대응해 나가면서 ‘하자 일곱 가지 약속’을 문제해결의 근거와 기준으로 활용했죠. 하자 일곱 가지 약속 바로가기
이와 함께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라는 길고 딱딱한 이름 또한 ‘하자’라는 간결한 별명을 지어 부르면서 하자센터의 기획자, 작업자, 관리자와 같은 사람들을 ‘판돌’(판을 만들고 돌리는 사람)이라 부르고, 스스로를 ‘죽돌’(판돌의 곁에서 일을 배우고 학습하는 청소년)이라고 명명했습니다. 판돌과 죽돌의 관계는 경험과 연륜(전문성)을 존중하되 민주적 관계가 되도록 상호존중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청소년간의 또래상담과 상호학습이 빈발해진 것도 이러한 상호존중의 원칙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것이며, 한 공간에서 함께 살아가는 공생의 지혜와 상호호혜의 감각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 공유와 협력
하자센터의 공간과 시설(장비 및 프로그램)은 소유나 점유가 아니라 공유의 원리로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시립시설’로서의 공공적 책임을 이용자(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느끼고 나눌 수 있게 배치했습니다.
이런 공유개념을 기반으로 영상, 디자인, 공연음악, 웹, 시민문화 등 5개 작업장으로부터 시작한 하자센터는 어린이부터 청소년, 청년, 학부모, 교사, 자원활동가, 후원자, 시니어그룹 등 다양한 배경과 연령, 학력, 직업의 사람들이 학교와 카페, 장터와 놀이터, 공방 등에서 교류하며 서로의 생각과 가치, 삶과 일의 방식, 상상력의 범위와 사고의 스케일 등을 나누는 소통과 협력의 구조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3. 일과 학습
경쟁과 압박이 심화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하자센터는 청소년들이 사회적 지지와 동료들의 격려를 받으며 실패마저도 하나의 과정으로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창의적 실험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일상과 학교, 삶과 배움이 분리된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배움’(living literacy)으로서 일과 학습을 중시하는 것이죠.
특히 손과 몸의 감각을 회복하기 위한 작업공방들과 대안에너지, 적정기술 등을 연구하고 확산하는 지속가능성 실험실 등은 일머리를 키워가면서도 함께 작업을 배우고 나누는 ‘일-학습 공동체’로 연결되어 있으며 항상 새로운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창의적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일곱 가지 약속

하자에서 지켜야하는
일곱 가지 약속
  • 01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해야 하는 일도 할 거다
  • 02나이차별, 성차별, 학력차별, 지역차별 안 한다
  • 03어떤 종류의 폭력도 행사하지 않을 거다
  • 04내 뒤치다꺼리는 내가 할 거다 /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
  • 05정보 때문에 치사해지지 않을 거다 / 정보와 자원은 공유한다
  • 06입장 바꿔 생각할 거다 / 배려와 친절
  • 07약속은 지킬 거다 / 못 지킬 약속은 안 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