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학교 <일상을 ㅇㅇ하자> 시즌 2의 시작!

작성자 haja | 작성일 2016-06-08 07:55:30
토요학교 <일상을 ㅇㅇ하자> 시즌 2의 시작!
하자진로교육 소식

 

 

 

하자센터의 토요일이 새로운 일상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1일 토요학교 <일상을 ㅇㅇ하자> 2기가 시작되었기 때문인데요! “매일 집에서 핸드폰 게임만 했는데 하자센터에 오니까 재미있어서 계속 오고 싶어졌어요.”라는 망고(일상을 ㅇㅇ하자 1기, 2기 참가)의 이야기가 무척이나 반가웠어요. 토요학교에서는 함께 마주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나는 친구와 함께 재미있는 일을 꾸며 하루 온종일을 채워보는 경험을 선물해보려 합니다. 토요학교 2기는 하자마을의 공간을 둘러보기도 하고 앞으로 4주간 함께할 친구들의 표정을 살피기도 하는 하자투어로 첫 시작을 열었어요.

 

 

 

요리

 

 

 

어색한 얼굴로 하자를 처음 찾았던 청소년들이 벌써 세 번째 일상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양식 코스 요리로 일상을 채워나가는 일상요리 클래스에서는 디저트로 시작해 식전요리까지 모든 요리를 직접 만들어봤어요. 동네에서 구하기 어려운 마스카포네 치즈 대신 크림 치즈를, 일반 커피 대신 카페인이 없는 커피를 이용해 만든 달달한 티라미수가 앞으로 이어질 양식 요리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를 키우게 했지요.

 

두 번째 시간, 라자냐를 만들 때는 정교한 재단이 필요했는데 반죽을 밀어 납작하게 만들고 같은 크기로 모양을 내는 어려운 작업도 모두가 집중하여 무사히 마쳤습니다. 부지런히 만들어서 함께 먹는 시간은 역시나 가장 즐거웠지요. 식전 요리로는 빵을 구웠는데요,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되어서야 빵 이름이 너무 어렵다고 다시 물으며 “그리시니와 포카치아”를 적어가기도 했습니다.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어렵게만 느껴지던 양식 요리를 만들어 보았던 일상요리 클래스의 청소년들. 앞으로의 일상에서는 또 어떤 상상을 이어나갈까요?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의 기본 원리를 배우고 매주 다른 내용의 애니메이션을 완성해내는 일상애니메이션 클래스의 청소년들도 흥미롭게 일상을 그려나갔어요. 첫 시간에는 잔상효과를 이용해 움직이는 그림을 만들어내는 조트로프를 만들어보았는데요. 빠르고 능숙하게 여러 장의 그림을 그려낸 친구들의 첫 작품은 이곳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어요.

 

두 번째 시간에는 촬영, 각본, 배경, 캐릭터, 편집으로 역할을 분담하여 절지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만들었습니다. 도화지에 캐릭터를 그리고 팔과 다리가 움직일 수 있도록 관절과 관절을 이어 붙여 만든 절지캐릭터를 집에 돌아가며 하자에 선물해주기도 했어요.  세 번째 시간에는 클레이점토를 이용하여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며, 섬세한 움직임을 촬영한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완성시켰지요. 머릿속으로 생각했던 이야기가 눈앞의 영상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신기해하며 세 번째 일상도 무사히 마무리했습니다.

 

애니메이션 클래스의 별이는 지난 세 번째 일상을 마무리하며 ‘내가 한 게 별로 없는 것 같아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혼자가 아니라 다른 친구들과 공동으로 작업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며, 4주라는 짧은 시간을 조금씩 더 풍족하게 채워나가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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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학교 <일상을 ㅇㅇ하자> 2기는 지금까지의 과정과 작업을 함께 나누는 ‘쇼하자’를 끝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일상요리클래스 청소년들은 4주간 쌓아 온 실력을 한껏 발휘하며 쇼하자를 보러온 분들과 함께 나눌 15인분의 라자냐, 그리시니, 티라미수를 만들었어요. 그동안의 소감을 공유하는 자리도 가졌는데요. 상우는, 직접 만든 그리시니와 포카치아를 친구들에게 선물한 적이 있는데 “반응은 뭐 잘 모르겠어요..”라며 쑥쓰러워하기도 하고, 커피를 많이 넣으면 티라미수가 써질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중요한 팁을 공유해주기도 했습니다.

 

일상애니메이션 클래스는 마지막 날에 완성한 놀라운 애니메이션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애니메이션 보러가기) 스폰지밥을 보면서 받은 영감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해요. 나무 블럭과 포스트잇만으로,  짧은 시간에 만든 흥미로운 작품에 모두가 깜짝 놀랐답니다. 이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 사진촬영만 200장을 해야 했다고 해요. 카메라감독을 맡았던 승환에게 소감을 물으니, “카메라감독은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라고 말하여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습니다.

 

 

” 구체적인 작업을 하면 이야기가 생명력을 가지게 돼요. 기술은 끊임없이 변하고, 언제든지 배우면 되지만, 스토리의 힘은 영원해요. 일상에서도 여러분들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을 계속 이어나갔으면 좋겠어요. “

4주간 학생들과 함께한 애니메이션클래스 강사 지니(김명진) 

 

 

하자에서 보낸 4주간의 일상이 청소년들의 마음속에 어떤 이야기들을 남겼을까요? 직접 손을 쓰고 마음을 담아 만드는 맛있는 음식으로 바쁜 일상이 조금씩 풍요로워지길, 일상 속의 이야기들이 힘을 갖고 생명력을 갖게 되길. 그렇게 작은 변화들이 생기는 일상이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글 | 김성현 (토리, 교육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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