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유공> ‘우리학교 옥상을 쿨루프로!’ & ‘친구되기 프로젝트’

작성자 haja | 작성일 2016-08-11 06:37:03

우리학교 옥상도 쿨루프로!  & <꿈꾸는 거북이>와 함께한 캔들만들기 워크숍

하자 청소년운영위원회 ‘시유공’  소식

 

 

시유공, 활동을 이어가다!

 

1. 우리학교 옥상도 쿨루프로! – 화곡보건경영고등학교

 

7월 14일 오전 9시.
화곡보건경영고등학교 경비실 앞.
학교 학생 몇 명과 십년후연구소 조윤석 소장이 함께 운동장에 모였습니다. 오늘은 학교 경비실 옥상에 쿨루프 작업을 하기로 한 날. 시유공 멤버인 블랙홀이 4월부터 꾸준히 학교에 제안하고 설득해서 이뤄낸 결과. 학교 옥상을 전부 칠하면 더없이 좋겠지만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 해보자는 의미에서 학교 경비실 옥상에 쿨루프 작업을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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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인데도 내리쬐는 볕이 심상치 않고, 모인 학생들 이마에도 벌써부터 땀이 송글송글 맺히기 시작합니다. 준비된 작업복을 입고 옥상으로 올라갑니다. 페인트를 깨끗하게 칠하기 위한 밑작업부터 시작하는데, 옥상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일. 떨어진 나뭇잎과 구석에 쌓인 먼지를 청소도구를 이용해서 깨끗이 닦았습니다.
청소를 마친 학생들은 경비실 안으로 들어가 잠시 더위를 피했는데요. 경비실 안의 온도는 29.8도. 과연, 쿨루프작업을 끝내면 온도가 얼마나 내려갈까 궁금해지네요.

 

볕에 내놓은 모자 위에는 슬슬 열이 올라 달궈져 있었는데요. 검은 모자는 무려 50도에 육박하는 표면온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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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하얗게 변하기 시작하는 경비실 옥상. 화곡보건경영고 학생들의 섬세한 손길이 옥상 초록빛을 하얀색으로 메워가기 시작합니다. 더운 페인트복을 입고 얼굴이 붉게 열기에 물들어감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묵묵히 페인트작업을 진행합니다. 온몸이 땀에 범벅이 되어감에도 말이죠.
학생들의 설명을 들었던 경비아저씨는 작업하는 도중, 궁금증을 참지 못하시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오십니다. “아이고, 학생들이 고생이지~ 나는 얼마나 고마워~ 이 더운 날에 학생들이 수고가 많네” 경비아저씨는 멋쩍은 말씀으로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십니다.

 

 

                            <파란 하늘만큼이나 맑게 빛났던 화곡보건경영고 학생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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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루프 시공 이후, 경비아저씨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실외 온도가 35도에 육박하지 않습니까? 보통 에어컨 가동을 할 때 27~28도에 맞추는데 이전보다 28도로 내려오는 시간이 단축되었어요. 화곡에 근무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의 적극적인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하자에서의 시유공 활동이 학교까지 이어져, 블랙홀에게는 학생회 임원으로서 임기를 마치며 더없이 뜻깊은 하루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경비아저씨께 무더운 여름, 잘 나실 수 있는 시원함을 선물했기 때문이겠지요.

 

[EBS 하나뿐인 지구] 지구인의 여름사용법 : 빗물과 쿨루프등 여름 사용설명서  보러가기

 

 

 

2. 꿈꾸는 거북이 + 시유공 ‘친구되기 프로젝트’ 2탄

 

장애인 생활체육을 지원하는 ‘꿈꾸는 거북이’와 지난 3월 <산달리기대회> 메달작업을 함께하면서 시유공 멤버 토마토는 대회에도 함께 참여하는 등 꿈꾸는 거북이와의 관계를 계속 이어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꿈꾸는 거북이 청소년들과 시유공이 함께할 활동을 탐색하다가, 시유공 활동 중에 경험했던 것을 나누는 것에서 출발, 지난 <지구를 위한 한 시간>에서 해보았던 캔들만들기를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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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는 함께할 파트너로 시유공의 보나와 함께 워크숍을 준비했고, 어떻게 이 워크숍을 준비하게 되었는지 꿈꾸는 거북이와의 첫만남부터 시작해, 함께 해왔던 활동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했어요. 당초 예상인원보다 많이 줄어든 4명의 청소년들과 함께, 쓰임을 다한 컵에 직접 디자인 해보면서 워크숍을 진행했는데요. 처음 진행해보는 워크숍에서 보나와 토마토는 예상치 못했던 변수에 당황하기도 하고, 실수도 하면서 워크숍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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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하는 청소년들에 대한 정보가 더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어요. 불을 쓰는 활동이라, 이 친구들이 활동할 수 있는게 많이 적었는데, 빈틈을 이용해서 활동을 더 꼼꼼히 계획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아요.” – 토마토

“다들 스스로 잘해서 깜짝 놀랐고 사람들에게는 어떤 계기만 만들어 주면 다들 알아서 잘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네 친구 다 각양각색의 개성이 보여서 재미있었습니다.” – 보나

 

‘친구되기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꿈꾸는 거북이와의 만남 두 번째.
스스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해보는 경험이, 시유공의 남은 날들을 더욱 풍성하게 할 것을 기대합니다.

 

 

글 | 김진옥 (바다, 교육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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