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 ‘혹,__이심?’의 문이 여러분에게 열립니다!

작성자 haja | 작성일 2011-04-27 21:58:19

한 달에 한 번, ‘혹,__이심?’의 문이 여러분에게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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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특강 고민

사실, 특강을 기획하며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도록 특강을 공개로 진행할 때 밀도가 떨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 또 하나는, 급변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청(소)년들과 ‘삶으로 만날’ 강사가 소위 말하는, 오르지 못할 나무로 느껴지진 않을까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이전까지의 요청대로 좀 더 많은 청소년들이 누군가와 만날 기회를 넓히자는 것. 그러면서 기존 ‘혹,__이심?’ 멤버들의 소통밀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그리고 강사들이 이 프로젝트에서 진행한 강의는, “힘든 이들이 함께 행복한 것에 대한 가치를 분명히 가지고, 각 분야에서 기존에 구태의연하게 일하는 방식이 아닌 제3의 길을 창조하고, 본인 혼자가 아니라 다른 이들이 그 일에 동참할 수 있도록 ‘판’을 만드는 사람”들이 본인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들을 만나는 일이었기에 아직 유효하다고.

청소년들이 사회라는 곳과 관계를 맺는 새로운 방식을 말해줄 사람들이 필요했습니다. 불안한 사회 속에서 자신의 ‘생존’을 위해 급급히 달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그리고 세계 다른 존재들에 ‘공감’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 자꾸만 아무 생각 없이 일단 공부만 하라는 외침들에 귀를 막고, 자신이 ‘왜’ 공부하는 것이며 어떤 삶이 좋은 삶이고 어떤 세상이 좋은 세상인지, 그리고 그 속에서 나는 어떻게 다른 이들과 살아갈 것인지를 치열하게 고민하고 시도하고 실패하고, 다시 무언가 만들어내는 것을 멈추지 않는 경험이 줄 수 있는 힘을 느껴보았으면 합니다. 공교육 등 하자센터 외부에 있는 청소년들이 짧은 시간 하자센터에서 이를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방법은, 그것이 가능하다고 삶으로 말해주는 사람들과의 만남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시 또 시작합니다. 삶들과의 만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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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특강 1탄_ 김가영

청소년 최종 인생목표가 ‘돈’이더라는 09년 조사 결과, 한국 청소년의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이 주요 35개국 중 꼴찌더라는 보도. 먹고 사는 길에 대한 ‘불안’ 속에서 스펙 쌓기의 무한 질주를 하고 있는 청년들. 청(소)년들의 힘듦이 내리누르는 가운데 어쩌면, 그 무게감조차 느끼지 못하는 이들은 하지 못하는 질문.

하지만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그래서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특강이 찾아갑니다.

그 첫 번째 강연자. 그 동안 ‘당찬 십대 창업자’ ‘연 20억 매출의 20대 사업가’로 알려진 김가영의 숨은 이야기, 진짜 고민. 단지 김가영은 어릴 때부터 사업을 하신 아버지를 통한 간접경험과 타고난 재주로 이런 일을 해온 걸까요? 아닌 듯합니다.

왜 그녀는 농촌의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일하는 것일까요? 어떻게 20대 백수 청년은 회사의 주축이 되었을까요? 가난한 자취생 또는 히키코모리를 위한 야채 판매 이유는? 사장이 일을 안 할 때 사원들이 함께 일한다? 그렇다면, 이런 회사를 움직이는 또 다른 철학은?

어쩌면, 그동안 풀어놓지 못한 고민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사람들이 그토록 불안해하는 먹고 살기의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함께 풀 것인지. 성공하는 방법과 같은 가벼운 이야기가 아니라 과감하게 어떻게 공감하고 사회를 바라보는지 그리고 그것을 현실 조직에서 어떻게 풀어내는지를 이야기할 것입니다.

김가영은 많은 이들이 공감능력을 말할 때 택하는 ‘휴먼 패밀리’ 개념도 자신은 별로라고 말합니다. 타자는 오히려 몸에 가깝다고. 우리는 발가락에 무좀이 생겼을 때 그 발가락을 저주하고 잘라버리지 않으며, 축구공에 머리를 맞았을 때, 온 몸은 내가 아프다고 느낀다고. 누군가는 질문할 것입니다. 대체 어떻게 우리가 그런 감각을 가질 수 있겠냐고. 하지만 사실, 그 답변 또한 저를 포함한, 우리의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강의에 참석한 여러분 스스로에 대한, 그리고 함께 만들어갈 답에 대한 ‘절실한 고민’이 마음에 부딪혀 오도록 하기를, 그 본연의 질문을 불편해하지 말고 기쁘게 허하기를 기원합니다. 함께 해 주세요.

2011년 4월 30일, 첫 번째 공개 특강

*강사_김가영 (주)지리산농산물유통 외 5개 회사 대표, 2011 ‘10년 뒤 한국을 빛낼 대표 100인’ 선정(동아일보)

*제목_고시원 냉장고의 따뜻한 비밀

*누구나 참여 가능

*신청방법_4월 29일(금) 오후 4시까지 이름, 연령, 연락처를 적은 이메일 발송. lmji37@haja.or.kr

*청소년 3천원, 성인 5천원(당일 현장 현금결제)

*장소_하자센터 신관 4층 하하허허홀

*문의_02-2677-9200(#305)

손민정(브리스, 교육사업단)


‘혹,_이심?’ 프로젝트 안내

이 시대의 창의적 리더는 어떤 사람일까요?

대체 ‘창의’니 ‘리더’니 하는 말들은 대체 구체적으로 무슨 뜻일까요?

누군가는 꿈꾸는 자라고, 누군가는 꿈꾸도록 돕는 자라고, 또 누군가는 일상의 불만을 해결하는 자, 새로운 사회적 발상을 실현하는 자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미리 정의하지 않겠습니다.

뛰어난 스펙을 넘어, 서로를 도우며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

그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나갈, 삶을 디자인할 열정을 가진 청소년들이 모인 특강 프로젝트입니다.

※ 2011년 강사진은 5월 특강 이후 공개됩니다.

 

▮참고: 1기에 진행한 2010년 청소년창의리더 프로젝트 특강

<삶으로 말하는 “창의란?”>

– 1차: 이토 다케시 / 사회적기업가, 광고기획회사 ASOBOT 대표

– 2차: 김가영 <무력감을 다시 만나다> / 16세 창업, 현 5개 회사 CEO

– 3차: 고영 <세상을 바꾸는 나비형인간> / 컨설턴트, 프로보노그룹 SCG대표

– 4차: 이윤신 <방향성을 가진 서로 다른 개인들의 총합> / 평화운동가, 노리단 퍼포머

– 5차: 박홍이 <비 올 때까지 기도하는 우리로 살자> / 연세대 물리학과 명예교수

– 6차: 홍기빈 / 경제학자, 글로벌정치경제연구 소 소장

– 7차: 박용준 <창의란 꿈을 사는 것이다> / 인디고서원, 인디고잉국제판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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